썬나도민 인터뷰
썬나도민 인터뷰 | 이은지 님
2020. 4. 4 | 썸머
 

[썬나섬 주민 인터뷰]

한달에 한번, 저마다의 건강한 일상을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썬나의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이들의 이야기가 당신의 삶에 영감을 가져다 주기를!


인터뷰 002호📝

주민 20-00-1290 , 이은지 님


1.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썬나섬 주민 으야입니다.
달과 주기를 같이 하는 달동물입니다. ‘문화는 정치’라고 생각하는 문화산업 종사자입니다.
산달리기와 달리기를 주로 하다, 요새는 요가에 심취해 있어요.

아직 꿈 많고 궁금한 것 많은 요린이입니다🐣.
평일에 새벽 하타요가를 하고 있어요. 요가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해요❤️.


2. 우리는 어떻게 만나게 된건가요? ^^

:썬나를 알게된 또는 시작하게된 이야기

민플로 선생님이 연결고리였어요.
선생님의 하타요가 수업을 듣고, 제 마음 속 요가에 대한 불이 켜졌거든요🔥.

그래서 선생님 인스타 계정을 보다가,
선생님을 소개하는 썬나 콘텐츠를 보게 됐어요.

수업에서는 알 수 없는, 선생님만의 요가 이야기를 재밌게 봤어요. 그래서 이렇게 애정 어린 요가 담론을 만드는 썬나도 궁금해졌어요.

살펴보니 수업도 기획이 되게 재밌고, 디자인도 예뻐서 ‘언제 가봐야지’ 하고 팔로우하고 있었어요.(옴마나🙈!) 그러다 을지로하우스 오픈 전시회 스태프도 재밌어보여서 무작정 참여하게 됐고, 혜씨 선생님과 민플로 선생님 수업도 듣게 됐습니다.

(제 이야기도 콘텐츠로 만들어주신다니 참 영광이네요...!)


3. 그렇다면 요가는 왜 또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열정적인 러너였던 저는 한겨울에도 훈련을 쉬지 않았어요🏃‍♀️.

마라톤을 준비한다고 장거리 달리기를 자주 했어요. 그러다 작년 초, 몸이 고장났어요. 자다가 근육경련에 잠을 깨기도 했죠. 그래서 달리기를 멈추고, ‘스트레칭이나 하자’하고 유튜브를 보다 요가소년 선생님을 만났어요.


처음에는 낯설었어요.


“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지?(사바아사나)”,


“왜 운동하는 중에 마음에 대한 얘기를 하지?”


그런데 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지친 밤, 머릿속을 비우고 숙면을 취할 수 있었어요.


4. 요가를 시작하기 전 가지고 있었던 편견이 있다면요?

+요가를 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변했나요?

 요가는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정적이고, 그리 어려울 게 없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왜 어떤 요가 선생님은 완벽한 몸을 갖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요가가 몸을 통해 마음을, 그리고 삶 전반을 그야말로 '수련하는 활동' 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몸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내가 행복한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게 됐어요. 그리고 요가는 정말 힘들고, 끝이 없는 수련이라는 것도 깨닫게 됐어요.


매트 위에 있지 않더라도, 순간에 충실하다면 그것도 요가라는 것도요.



5. 사람들마다 각자의 이유로 요가를 하죠.

본인이 생각하기에 요가를 계속하게 되는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모르는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요가가 끝나고 거울을 보면, 맑고 행복한 얼굴이 거기 있어요😊.

 
“너 정말 좋아하는구나!”


스스로에게 놀라요. 그게 퍽 감동적이에요. 그리고 정화랄까. 부정적인 감정이 가라앉고 신선한 생각이 찾아와요.


더불어 수련을 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낄때도 있지만, ‘어제보다는 한결 낫고, 버틸만하다’는 믿음이 있어요. 잘 안 되는 자세에서 깨닫는 게 많은 것 같다는 위안도 해보고요. 어느 정도 고통도 즐길 수 있게 됐고요.

무엇보다 요가로 바뀐 제 삶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요.


6. 앞으로 요가, 그리고 건강한 일상과 관련하여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자잘한 것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 엄마랑 요가 클래스 가기👩‍👧!
엄마랑 유튜브 요가소년 선생님 수업은 자주 들었는데, 오프라인 클래스를 같이 듣고 싶어요. 썬나를 가면 좋겠네요!

두 번째, 요가 여행 가기🧳!
어디든 상관없어요. 그냥 요가가 주목적인 여행을 떠날 계획이에요.

세 번째, 새벽요가를 꾸준히 하기🌅.
여러 수업을 들어보고 싶어요.

네 번째. 요기들의 글을 읽고 영감을 받고, 수련일지를 쓰는 것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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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님 어머니(좌)와 은지님(우)👩‍👧)



7. 요가가 있는 일상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내가 나로 설 수 있고, 나를 다스릴 수 있고, 나를 믿을 수 있다! (자립, 자율, 긍지)



8. 마지막으로, 요가를 시작하려는 또는 이제 막 시작한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너, 내 동료가 되라!’ - 만화 <원피스> 中.


요가를 같이 수행하는 친구들을 ‘도반’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우리는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같이 수련함으로써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요가 친구들.

저의 도반이 되어 주세요! : 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