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나도민 인터뷰
썬나도민 인터뷰 | 윤병훈 님
2020. 10. 31 | 썸머
 

한 달에 한 번, 저마다의 일상을 건강하게 살아가고있는 썬나섬 도민분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당신의 삶에 영감을 주기를😊


인터뷰 008호📝

도민 윤병훈 님(@trekkers_yun)


Q. 산행을 하며, 일상에서 자연을 가까이 하고 계신 병훈님. 병훈님이 궁금합니다.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 병훈님의 하루는 주로 어떻게 돌아가나요?

매일 아침 5시, 알람 소리에 눈을 뜹니다. 알람 종료버튼을 누르고 살며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출근하기 위해 일어나야 하는 마지노선 6시 30분입니다.

매일이 이렇게 반복되는 것 같아요. 새벽 5시에 일어나 요가로 아침 스트레칭을 하고 출근하려는 이상과는 다르네요.

출근하면 회사일은 아주 빠르게 돌아갑니다. 오전에 반복되는 데일리 업무와 주로 생각하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오전보다는 조금 여유롭게 일을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퇴근 후 저녁시간은 따로 약속이 없다면 집에서 사진 보정, 여행 계획 등 주로 놀러 다닐 궁리를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적어보니 일과 일 밖의 생활을 철저히 분리하며 잘 살아가고 있네요.

 

- 쉴 때는 무엇을 즐겨하시나요?

집에 있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밖으로 나가죠. 주로 산으로 가거나 간혹 카페도 갑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을 좋아해서 그 시간의 자연을 담으러 자주 갑니다.

 

- 좋아하는 활동은요?

자연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실은 쉽게 말하면 등산인데, 개인적으로 등산이라는 단어보다는 조금 더 포괄적인 의미로 제가 좋아하는 활동을 표현하고 싶어요.

높은 곳이 아니더라도 자연이 있다면 그곳을 찾아 걷고, 정상이라는 목적지가 아니더라도 자연을 보고 느끼고 담으며 걷는 과정을 좋아합니다.(물론, 모든 여행을 사랑하지만 특히 자연 여행을 좋아해요.)

 

- 본인을 잘 표현해주는 특징이 있다면요?

음… 사진? 여행과 산을 다니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주말에는 매주 여행을 다니다 보니 그만큼 사진도 많이 찍어요.

카메라가 손에 있으면 뭐라도 담으려는 생각이 강해져 여행에서도 더 세세하게 많은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D

 

Q. 썬데이나마스떼는 어떤 계기로 알게 되셨나요?

오래전부터 요가를 배우고 싶었어요.

그러다 인스타그램에서 문득 제 눈에 들어온 일러스트가 있었죠. 요가를 이렇게 일러스트로 표현하다니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앗! 이 이야기를 썬나섬 디자이너 오소리가 좋아합니다 🦡❤️)

게다가 힙하다는 힙지로에서의 요가. 사실, 힙한 곳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라 고민이 되었지만 용기를 내서 신청했죠.

 

Q. 그럼, 요가는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셨어요?

기대 반, 부끄러움 반? 요가를 드디어 배운다는 기대, 나도 몇 달 후면 저 자세를 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 요가를 배우며 조금 더 차분하게 내면을 다듬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

동시에 너무 못하진 않을까? 나 혼자 남자면 어떡하지? 라는 부끄러운 마음 반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직접 해보니 어때요?

멀리서 사진으로만 접하다 보니, 요가라고 생각하면 막연하게 유연성이 필요하고 물구나무를 서고 다리와 팔을 막 꼬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막상 경험해보니 생각과는 다르게 하나의 동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들이 있더라구요. 어려운 동작 하나보다는 이 과정을 즐기는 순간이 좋습니다.

 

Q. 산행과 요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산에 오를때면 자연속에서 풍경을 보며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반면, 요가는 조금 더 나의 내면에 집중하고 나의 호흡에 집중할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 있어 산행과 요가가 상호 보완적인 것 같기도 하고요.

 

Q. 저희의 단골질문! 병훈님에게 건강한 삶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활동을 제약없이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Q. 그럼, 건강한 삶을 위해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피아노나 바이올린등 악기를 배워보고 싶어요.

배낭여행을 하던 시절 한 친구한테 들었던 말이 기억 납니다. 살면서 하나의 악기는 다룰 줄 아는게 좋다고, 그게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고요 :D 제게 지금까지도 큰 울림이 있는 말입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요가를 시작하려는 또는 이제 막 시작한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배우고 싶지만 망설이고 계신분들이 많을 거 같아요.

특히, 남성분들. 처음에는 부끄러울 수도 있고 유연하지 않아 어려울 수 있지만 역시 뭐든 중요한 건 일단 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요가가 맞지 않을거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분명, 만족 하실 겁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