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나일꾼 인터뷰
썬나일꾼 인터뷰 | 망고
2020. 11. 27 | 썸머
 

여러분과 함께, 우리 세대의 웰니스 문화를 고민하고, 그려가고 있는 썬데이나마스떼의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이 작은 이야기로 우리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기를!


인터뷰 003호📝
망고


Q. 썬나섬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에디터 망고님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망고라고 합니다.

요가는 물론이고 등산, 자전거 라이딩, 영화, 크래프트 맥주를 좋아합니다.

어쩌다 보니 계속 취미를 업으로 삼고 있네요.

 

Q. 썬나섬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요?

올해 초 요가를 시작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라고 할 수 있겠어요. 친구의 권유로 동네 요가원에 다니던 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연히 썬데이나마스떼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어요. 가장 처음 이목을 끈 것은 썬나섬 일꾼 오소리 님의 그림이었어요.  수더분한 그림체와 톡톡 튀는 색감이 요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었거든요. 한동안 ‘눈팅족’이었어요. 썬나 소식을 팔로우하며 남모를 애정을 키워가고 있었죠.

온라인으로 수업을 예약할 수 있다는 편리성, 그리고 요가를 새로운 감각의 콘텐츠로 풀어내는 매력에 점점 더 이끌렸지요. 그러던 중 콘텐츠 에디터를 애타게 찾던 대표일꾼 야자수 님의 부름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어요.

아직 썬나섬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썬나 유니버스’에 스며들고 있어요.

앞으로의 나날을 기대합니다!

 

 

Q. 현재 썬나섬에선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썬나를 ‘덕질’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에요.

기본적으로 글쓰기를 해요. 썬나의 메시지를 도민들께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 저의 목적입니다.

 

그러려고 썬나만이 지닐 수 있는 목소리와 시선을 고민하고 있어요. 단어를 고르고, 표현을 다듬고, 맥락을 살피는 것이 저의 주된 일이랍니다. 더 잘하고 싶어요.

 

Q. 앞으로 썬나섬에서 무엇을 만들어 나가고 싶나요?

썬나섬 도민들에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기존의 생각에 균열을 내는 경험을 드리고 싶어요.

훌륭한 요가 수업 외에도 썬나를 경험하고 좋아하는 일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면 좋겠어요. 야자수 님을 비롯한 다른 일꾼들과 할 이야기가 아주 많을 것 같아요.😉 

심신의 단련, 건강하고 효율적인 먹거리, 우리가 몸담은 지구와 닮아가는 방법을 함께 탐구하는 방향이었으면 좋겠어요. 모여서 마음을 나누고 아름다움을 좇는 일을 도모하고 싶어요.

 

 

아, 언젠가는 ‘비어 요가’ 클래스도 기획해보고 싶은데,

썬나 도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여러분도 아이디어를 많이 던져주세요!

 

 

Q. 망고에게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요?

내면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잘 뭉쳐서 ‘태도’로 만들고, 그걸 일상에 차곡차곡 적용하는 시도의 총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비로소 타인의 목소리에도 진심을 기울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삶이란 결국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요? 낭만적 사랑이라기보다는 세계에 능동적 감정을 나타내고, 기꺼이 참여하는 일이요.

 

시인이 할 일은 이름이 없는 것의 이름을 부르고, 부정한 것을 가리키며, 자세를 바로잡는 것, 그리고 논쟁을 시작하고, 잠들기 전까지 이를 세상에 표현하는 것이다.

 

몇 년 전 우연히 접한 인도계 영국 소설가 살만 루슈디의 아름다운 문장인데요. 비록 저는 시인은 아니지만, 이것이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 즉 건강한 삶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건강한 일상을 위해 하고 있는게 있다면? (또는 앞으로 하고 싶은것!)

집 근처에 산이 많은데, 주로 북한산을 벗 삼아 지내요. 매일 지하철을 탈 때는 계단으로 다니고, 일주일에 두 번은 제대로 운동해요.

 

기존에 하던 운동 말고도 축구, 농구 등 색다른 팀 스포츠를 해보고 싶어요. 학창 시절에 기회가 거의 없었거든요.

 

올해 초부터 페스코 채식을 하고 있고, 제철 식재료로 요리해 먹는 걸 즐겨요.

 

주변에 채식하는 친구가 많아서 서로 레시피와 비건 음식점을 공유하며 먹는 즐거움을 새로이 알아가고 있어요. 비슷한 동기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려 해요.

 

가방에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물건을 살 때는 불필요한 비닐봉지를 생략하는 식이에요. 특히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것은 순간의 선택으로 몇백 년의 ‘업’이 남는다는 생각에 웬만해선 손이 잘 가지 않게 됐어요.

 

굳어진 습관 때문에 쉽지 않지만, 저와 같이 작은 실천을 꾸준히 시도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기에 헛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를 둘러싼 ‘사람’도 꾸준히 가꿔야 할 중요한 축이에요. 사람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 건강한 에너지가 충족되거든요.

 

유의미한 정보나 생각을 주위에 자주 공유하고, 마음 맞는 친구들과 이것저것 재미난 일들을 같이해요. 종종 제가 솔직한 감정을 내보이는 걸 어려워하는데, 담백하게 표현하는 걸 연습하고 있어요.

 

참, 건강한 일상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겠네요. 맥주를 좀 줄여야겠어요.😅

 

Q. 마지막으로 썬나섬 친구들에게 한마디!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유쾌함과 쓸쓸함을 모두 누리고 있나요? 썬나섬 친구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자주 듣고 싶어요. 우리 친하게 지내요!

버찌
2020-11-29
비어요가!! 너무 좋은데요🥰 넘나 사랑스러운 망고님에 대해 더 알게되어 너무 좋은 글이었습니다❤🎈
mango
2020-11-30
버찌님,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과 메시지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