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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지 않는 감동의 목소리ㅣ비하 선생님
2022. 6. 13 | 홍시🍊
 

잊히지 않는 감동의 목소리

썬데이나마스떼 비하 선생님 인터뷰

 


 

유명 스튜디오에서, 소수만 경험할 수 있던 가슴벅찬 순간을

모두의 방까지 진-하게 전해주고 있는 고마운 썬나 선생님들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 드릴 분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썬나가 함께한

명상 클래스의 안내자, 비하 선생님입니다.

 


 

 

 

 

1. 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려요.

 

썬나섬 도민여러분, 반갑습니다. 비하입니다. 제가 드디어 썬나섬에 왔네요.

 

제가 추구하는 삶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사다카 sadhaka' 말하고 싶어요. 저 스스로 그리고 제가 만나는 모든 관계와 세상이 가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수련하며, 보이지 않는 힘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사디카 sadhaka :  영적 수련자란 의미를 지닌 산스크리트어

 

2. 오랜 기간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지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요가 선생님이 된 이야기가 궁금해요!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면허를 취득하고 병원에서 약 10여 년간 근무를 했어요. 기계적인 치료방식의 한계를 느껴 도수 치료를 공부했고, 정골의학(osteopathy)을 접하며 신체를 좀 더 넓은 시야로 보게 되었어요.

 

환자들과 매일 만나는 작업은 생각보다 꽤 힘들었어요.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요. 그러면서 궁금해진 거죠. 왜 사람들은 치료를 받고, 매일 약을 먹어도 통증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왜 몸이 아프면 마음까지 힘들어지는 걸까? 많은 질문과 고민 끝에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스스로 몸을 살피는 움직임, 운동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시기 요가 수련을 통해, 몸은 물론 마음이 회복되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었고, 이것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어느덧 훌쩍 세월이 지나, 오늘까지 왔네요.

 

 

 

3. 짧지 않은 시간, 요가를 꾸준히 해오며 선생님이 느꼈던 요가의 매력에 대해 들려주세요.

 

  요가의 매력이라... 첫째로는 ‘균형’이라고 생각해요. 신체적으로는 유연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만들 수 있고, 그것을 균형 잡힌 상태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죠. 정신적으로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고, 그것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할 수 있게 하죠.

 

둘째로는 삶이랑 참 비슷하다는 점이에요. 수많은 동작을 수련하다 보면 같은 동작을 다양한 상황에서 만나게 돼요.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선택, 그에 따른 책임, 실패하고 일어서며 성장하는 과정이 마치 살아가는 것과 같죠. 행복한 날에 했던 동작을, 울적한 날에 마주할 때 나는 어떻게 느끼고 선택하는지 살펴보세요. 삶을 대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수련하다 보면, 이것이 삶의 태도에 반영이 되는 걸 느끼실 거예요. 그래서 요가를 정말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삶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는 게 느껴지죠.

 

마지막 매력으로는… 꾸준한 수련 뒤에 수반되는 균형 잡힌 몸과 맑은 피부. 이건 덤이죠.

 

 

4. 선생님과 함께하는 명상수업,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그런데 요가와 명상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요가는 몇 가지 동작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상태(state)를 의미합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 된 상태를 의미하죠. 그런 의미에서는 요가와 명상은 다르지 않아요. 소위 요가를 하면 다른 운동과 달리 ‘힐링’이 된다고 느끼는 이유가, 요가를 할 때 그 순간에 온 일어나는 숨, 의식적인 움직임에 온전히 집중할 때 움직임의 명상을 경험하기 때문이에요.

 

  명상은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겠지만, 저는 마음을 보는 힘을 기르는 수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판단 평가 없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 그럴 때 남에게, 상황에게 휩쓸리던 마음이 고요해지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요.

 

 

 

 

5. 스트레스 받을 때 명상을 해볼까 싶다가도, 막상 해보려면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일상에서 명상을 한다면,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명상은, 스스로가 원하는 언제라도 할 수 있어요. 그러나 특정 의도를 지닌 명상이라면 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지요. 의도를 강하게 세우고 싶다면 아침에, 긴장을 풀고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면 하루를 돌아보는 밤에 감정에 휘말리고 있어 마음의 고요함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그 순간에 모든 것을 멈추고 딱 3분만, 호흡에 집중해 보세요. 말 그대로 매 순간 일어나는 호흡에만 집중. 쉬어 보이죠? 안 그럴 거예요. 오만 생각이 마구 일어나 나를 유혹하거든요.

 

하지만 호흡에 집중하는 것을 꾸준히 연습하면, 현실이 아닌 것을 상상하며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보게 돼요. 그 생각들을 놓아주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는 훈련이 쌓인다면 정말 내게 필요한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는 일상을 살게 될 거예요.

 

 

 

 

6. 선생님에게도 요가 하기 귀찮고, 걱정과 고민이 가득한 날이 있나요? 그런 날, 선생님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그럼요. 저도 살아있는 인간이니까요. 내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았을 때, 실수했을 때, 이별을 앞두고 있을 때, 거절당할 때... 속상하죠. 요가하기 귀찮은 날은 억지로 하지 않고, 걷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바람도 맞고, 하늘도 보고, 음악도 듣고. 이렇게 하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어떤 날은 요가 명상한 뒤의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기에.. 그걸 떠올리다 보면 그냥 하게 되기도 해요.

 

 

 

 

7. 건강한 삶을 찾아 썬나섬으로 흘러온 도민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이곳에 오셨다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갖는 주도적이고,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해요. 스스로에게 꼭 이야기해 주세요! 나의 생각이 곧 삶으로 표현되는 멋진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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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 비하 

인터뷰어 : 야자수

에디터 : 홍시 & 야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