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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춤추게 만드는 사람 ㅣ 하야티 선생님
2022. 6. 21 | 홍시🍊
 

사람들을 춤추게 만드는 사람 

썬데이나마스떼 하야티 선생님 인터뷰

 


특정한 장소에서 소수만 경험할 수 있던 가슴벅찬 순간을

모두의 방까지 진-하게 전해주고 있는 고마운 썬나 선생님들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 드릴 분은 6월 25일 훌라 클래스를 진행해 주실 하야티 선생님입니다.


 

 

 

 

안녕하세요 하야티 선생님, 스스로를 무엇을 하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사람들을 춤추게 만드는 사람, 하야티입니다. 하와이안 훌라를 추고 있어요. 제가 춤을 추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과 함께 출 때 훨씬 큰 기쁨이 느껴져서 사람들을 춤추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훌라 수업 ‘훌라당’을 운영 중이고요, 그 외에도 재밌을 것 같은 춤, 제가 뭔가를 줄 수 있을 것 같은 춤을 나누기도 해요. 요즘에는 굉장히 많은 일들을 벌이고 있어요. 썬나와 함께하는 팝업 수업도 그렇고, 전국 각지의 훌라 캠프, 훌라당 생일잔치, 여러 가지 워크숍들...

 

워낙에 좋아하는 일이고 하고 싶던 일들이라 놀 듯 일하고 있긴 하지만, 시간 나는 대로 햇볕을 쬐고 수영을 해줘야 해요. 반드시! 제 성격을 이야기하자면 충동적이기도, 우유부단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어떤 흐름에 엉덩이 가볍게 올라타는 것 같아요. 훌라도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고요.

 

 

 

 

훌라, 저처럼 어디서 들어본 적 있지만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언제부터 어떻게 ‘훌라’를 시작하셨나요?

 

춤추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성인이 되자마자 온갖 종류의 춤들을 배우러 다녔어요. 세상의 모든 춤을 다 수집해 보고 싶은 말도 안 되는 욕심이 있었지요. 그러던 와중에 훌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민 없이 훌라의 세계에 발을 들였고, 그때까지는 하야티의 춤 수집 목록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그러다 하와이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거든요. 그때는 정기적으로 일을 하지 않을 때였는데 무슨 돈과 배짱으로 하와이에 간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간에 항공권을 끊었습니다. 하와이에 가는 김에 현지에서 훌라를 꼭 배워야겠다! 싶어서 주변과 연이 있는 하와이 훌라 선생님께 메일을 보냈어요. 저는 누구인데, 이러이러한 춤을 춰왔고, 당신과 함께 훌라를 추고 싶다. 이런 내용이었죠.

 

답장을 받은 새벽이 아직도 기억나요. 하와이 시간으로는 오전 10시쯤이었는데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5시였어요. 잠들긴 글렀죠. 선생님이 하와이에서 저랑 춤추기를 기대한다고 하셨으니까요. 그길로 하와이에 있는 선생님 집에서 머물면서 조금씩 훌라를 배웠어요. 그전에 춰본 춤들도 다 너무 재밌었지만 훌라는 제 몸과 영혼에 너무너무 편안한 춤이었어요. 이 춤을 굉장히 오랫동안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야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훌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훌라의 어떤 매력이 있나요? 우리가 아는 춤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훌라는 손동작으로 노랫말을 표현하는 하와이의 전통 무용이에요. 모든 동작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있지요. 문자가 없던 고대 하와이에서 신화나 역사를 기록하고 기념하고 전달하기 위해 췄다고도 해요.

 

지금의 훌라는 고대 훌라와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어떤 춤은 신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에 주목한다면, 훌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죠.

 

그게 정말 재밌어요. 내가 지금까지 보고 느끼고 사랑하고 기억하는 자연의 순간과 감각을 춤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요. 글이나 노래나 그림이 아닌 춤이라는 점이오. 훌라를 추는 동안 저는 고사리가 되었다가, 사루비아 꽃이 되었다가, 부드럽게 스치는 바람이 되었다가, 몰아치는 파도가 되기도 해요.

 

그렇게 몰입해서 훌라를 출 때에는 정말 순도 100퍼센트의 기쁨을 느껴요. 제가 훌라 추는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대의 훌라는 미소가 굉장히 중요한 춤이거든요. 평소에 자주 쓰지 않는 몸 근육, 얼굴 근육, 그리고 마음의 근육을 쓰다 보면 감정이나 감각이 생생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훌라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아주 생생한 기쁨이 있어요.

 

 

 

 

썬나섬의 공통 질문인데요. 선생님께 건강한 삶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누군가에게는 몸에 아무리 좋은 약이래도 그것이 안 맞는 사람한테는 독이잖아요. 저는 각자의 몸, 마음, 영혼에 맞는 방식을 찾고 행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는 요가를 하는 것이, 누구는 훌라를 추는 것이, 누구는 공부를 하는 것이, 또 다른 누구는 사회적 연대를 하는 것이 건강한 삶 일 테죠. 각자가 지닌 에너지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을 응원해요.

 

저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자주 몸과 마음에게 질문해요. 아픈 곳은 없는지 어떤 방법을 써야 나아지는지 살피고 기억해요. 정말 단순하게 몸과 마음이 기뻐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저의 건강함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 각자의 건강함을 지키면서 서로 좋은 에너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훌라 댄서와 강사로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6월 25일 훌라 수업 해볼까 말까 고민 중인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바람, 파도 같은 얘기만 들어도 마음이 살랑거리고 일렁거리는 당신, 자연을 향한 사랑을 몸으로 잔뜩 표현해 보고 싶은 당신. 훌라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지는 당신, 하야티와 훌라만이 줄 수 있는 기쁨의 에너지가 필요한 당신! 썬나에서 만나요!

 

 

 

 

지금 무료체험을 시작하고 

하야티 선생님의 훌라 클래스를 들어보세요! 

 

 

 

 


 

인터뷰이 : 하야티(@yaatiismove)

인터뷰어 : 홍시

에디터 : 홍시 & 야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