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Our Teachers
'모두의 움직임은 아름다워요' l 현대무용 이지율 선생님 인터뷰
2022. 9. 8 | 썬데이나마스떼
 

 

MEET OUR TEACHERS

일부 오프라인에서 소수만 경험하던 가슴 벅찬 순간을
모두의 방까지 진-하게 전해주는 고마운 썬나 선생님들을 소개합니다.

 


 

# 10.

현대무용수, 이지율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율선생님!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자신을 무엇을 하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창작자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무용을 전공으로 삼아 업으로까지 발전시켜오면서 무용수로서의 길을 걸어왔지만, 앞으로는 안무자로서의 길도 함께 걸어가고자 하거든요.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창작하는 사람'이요!

 

 

선생님이 처음 현대무용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미디어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어릴 때는 학교에서 발레 동아리에 속했는데, 동아리를 계기로 발레를 전공하고 싶었지만 결국 그 꿈에 닿지는 못했어요.

그러던 중 고등학생 때 우연히 보게 된 TV 댄스 프로그램 속에서 현대무용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기분에 이끌려 무용의 세계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시작하는 용기와 지속하는 힘 중, 저는 용기는 제법 잘 내는 편이지만 지속하는 힘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본업이라면 더욱 더요!

선생님이 깊이 빠진 현대무용, 매력이 뭘까?

 

무용이 가진 언어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저를 늘 매료시켜요.

좋은 음악을 들을 때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때, 감명 깊은 영화를 보았을 때 등등 그때의 감정을 춤으로 표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제가 이 직업을 정말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죠.

사랑하는 일을 그저 즐기며 도전하는 중이랍니다!

 

 

아직 현대무용이 낯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현대무용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규격화 되어 있는 발레에 비해 시대적으로 조금 더 자유로운 표현성을 나타내는 것이 현대무용이에요.

오늘날의 컨템포러리 예술 흐름으로 들어오면서부터는 (댄스) 예술 간 장르들이 많이 모호해졌지만, 발레를 비롯한 무용 기초 움직임들을 바탕으로 구현된 움직임입니다.

이렇게 말로 설명을 들으시면 어려우실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누구나 춤출 수 있으니 누구나 무용수가 될 수 있어요!

단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움직여봤는가 아닌가의 차이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움직임, 주변 모든 것이 현대무용의 영감이 될 수 있답니다.

 

 

썬나섬에서 현대무용 첫 라이브 수업을 앞두고 계시잖아요!

집에서 현대무용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현대무용이 어떻게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해요.

 

집에서 하는 현대무용은 부상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움직임들은 배제된 채 최대한 안전하게, 가장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인 '집'에서 움직인다 점이 매력적이에요.

현대무용은 우리에게 익숙한 운동들, 가령 웨이트나 요가, 필라테스 등의 운동에서 오는 자극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평소 잘 사용하지 않은 움직임으로 근육과 신체 부위의 쓰임에 대해 인지하면서 몸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신체와의 소통은 언제나 땀이 나는 법이죠!

저와 현대무용을 공유해보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무용이 생각보다 너무 많은 운동이 돼요!' 랍니다.

 

 

지율 선생님에게 건강한 삶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건강한 삶을 위한 선생님만의 습관이 있으세요?

 

저에겐 자신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삶이 건강한 삶을 의미해요.

그러기 위해선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삶도 꽤 괜찮고 멋진 삶이라고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내 삶과, 이뤄온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거죠!

예를 들어보자면 춤을 추는 저는 몸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보니, 제가 춤추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체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몸이 아플 때면 아픈 곳을 어루만지며 오늘 하루 너무 고생했다고, 늘 고맙다고 제 자신에게 말을 걸기도 해요. 부끄럽고 쑥스러우실 수 있지만 몸이든 정신적이든 자신과의 대화가 참 중요하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하지 못하다고 느껴질 때, 그 원인과 해답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지 않고 나 자신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욱 단단해지는를 만나는 과정을 즐기게 되실 수 있으실 거예요.

 

 

항상 에너지 넘칠 것 같은 선생님에게도, 움직이기 귀찮고 늘어지고 싶은 날이 있나요?

선생님은 그런 날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언젠가 누군가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어떤 ''을 취해야 휴식다울까요?

저는 쉼을 찾으려는 것조차 일이 될 수 있으니 아주 무미건조해도 좋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좋고, 종일 누워 있어도 좋고, 창밖을 보고 멍을 때려도 좋으니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그러니 썬나섬 도민 여러분 그럴 땐, 뭐든지 괜찮아요. 우리 다시 회복하기만 하면 돼요. 천천히도 좋습니다.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번 현대무용 클래스 너무 기대돼요!

마지막으로, 건강한 삶을 찾아 썬나섬에 흘러오신 분들께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현대무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진입장벽이 높아 쉬이 접근하지 못 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제가 이곳에 왜 와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모두 댄서가 되실 수 있고, 당연히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어요. 시작은 어색하시겠지만 그 어색함과 마주하다 보면 어느새 즐기며 춤추고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으실 거예요.

쑥스러워 마시고 저와 함께 움직여볼까요?
제 눈에는 여러분들의 모든 움직임이 다 아름다워요. 우리 그냥 한 번 해보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여러분 자신의 것이 된답니다.

우리 매주 화요일, 라이브 수업에서 만나요!

 


 

9월 13일 화요일 오후 8시
지율 선생님의 '현대무용' 첫 라이브

 

 

우리 매주 화요일
썬나섬에서 만나요

 


 

인터뷰이 : 이지율 선생님 (@jiyoulee_ )

인터뷰어&에디터 : 사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