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Our Teachers
‘완성보다는 과정을,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 박윤아 선생님
2023. 1. 11 | 썬데이나마스떼
 

 

MEET OUR TEACHERS

소수만 경험하던 가슴 벅찬 순간을
모두에게 진-하게 전해주는 고마운 썬나 선생님들을 소개합니다.

 


 

# 20

요가 안내자, 박윤아 선생님

 

 

안녕하세요, 박윤아 선생님!

도민님들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매트 밖에서도 위에서도 균형의 중요성을 느끼는 요가 수련자이자 지도자 박윤아입니다.


다양한 요가 종류 중에서도 저는 하타요가(유연성과 근력에 중점을 둔 요가)와 인요가(스트레칭과 이완에 중점을 둔 요가)에 빠져서 꾸준하게 수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균형을 중요시한다는 점이 정말 멋진 거 같아요.

하타요가와 인요가에 빠지신 이유가 궁금해요!

 

요가 수련 시간이 깊게 쌓여가는 지금의 저에게 누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사나(요가 자세)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화려한 아사나들이 아닌 기본 아사나들을 꼽을 것입니다.

저에게 기반, 기본이 되는 요가는 양의 에너지를 담은 하타요가입니다. 음의 에너지의 중요성을 느끼게 만들어준 인요가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매트 위에서 음과 양의 에너지 사이에서 찾아가는 균형이 곧 우리의 삶과 같다고 느껴졌거든요.

결국 삶은 균형이고, 요가는 삶이며, 과정 속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균형>이니까요.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완성 자체가 아닌 과정을 바라보기>

 

요가를 처음 하던 당시에 어려운 동작을 시도하다가 성공하지 못하는 날이면 ‘역시 오늘도 실패했네.’하고 그 동작 하나에 좌절하고 많이 무너지더라고요.
매트 위에서 자신의 숨에 귀 기울이고, 오늘의 나를 바라보는 그 과정이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면 해요.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수련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핵심은 <오늘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무엇을 하는 사람,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이 하나 있어요. 저자 <하이케 팔러- 100 인생 그림책>인데요. 그림책이지만 사유를 많이 하게 되는 글들이 적혀있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적다 보니 이 구절이 바로 떠오르네요. “인생에는 두 가지 큰 힘이 있어. 누군가 너를 끌어주고 있니? 누군가 너를 밀어주고 있니?”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만히 마음의 눈을 통해 바라보면 눈을 감았을 때, 선명하게 보이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함께여서 가능한 큰 에너지들이죠. 저는 그 감사한 시간을 앞으로도 많이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게 매트 위에서뿐 아니라 매트 밖에서도요.

 

 

 

끌어주고 밀어주는 힘이라니, 정말 좋은 구절이네요. 음과 양, 끌어줌과 밀어줌까지! 균형을 정말 중요시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평소에 어떻게 균형을 찾아가고 계신가요?

 

저는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요가를 해요. 새기고 싶은 의도가 담긴 문구를 눈과 마음으로 담아두고 20-30분 정도 매일 아침 명상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개인 수련을 할 때 음과 양 한 곳에 치우치지 않게 하타와 인요가를 병행해요.

수련을 하면서 매일 아주 긴 글은 아니지만 간단한 수련 일지를 적어서 기록해요.
명상을 하면서 오늘 느낀 나, 어느 동작을 만났을 때 그때 나의 마음들. 그 과정들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수련 일지를 읽어보니 확연히 정리된 제 내면 속 존재하는 목소리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나눠주기 위해서, 내 마음의 공간을 먼저 넓혀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주말에 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 말 그대로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하여금 제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이에요. 할애하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꼭 지키는 편이에요.

 

 

 

선생님에게 건강한 삶은 무엇인가요? 그런 삶을 위해서 어떤 움직임이 필요할까요?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흔들리고 또 흔들리는 우리인데 우리는 그 흔들림을 부정하고 두려워하는 거 같아요.

과거의 저는 그랬어요. 흔들림 자체를 두려워했고 행복하고 평온한 모습이 아닐 때의 제 모습에 대해서 늘 저항했어요. 하지만, 날씨도 계절도 매일이 다르듯, 우리 안에 존재하는 오늘의 날씨도 매일이 다를 수 있음을 받아들였어요. 그때 제 마음이 비로소 편안해지기 시작했어요.

오늘의 날씨가 어떠하든, 그냥 우리로서 지금 여기 현재에 머물며 그 안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삶, 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에요.

 

 


건강한 삶을 찾아 썬나를 찾아온 분들께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려요!

 

도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타요가와 인요가를 수련하며 오늘도 매트 위에서 균형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박윤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강은 몸과 마음의 균형이거든요. 우리 몸 하나 수용하는 요가 매트는 작지만, 수련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그 에너지란 매트 크기로는 부족한 큰 에너지랍니다.

껍데기가 아닌 알맹이, 내 앞에 붙은 모든 수식어는 다 내려두고 여러분들 자신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마주해봅니다. 오늘이라는 과정 안에서 함께 살아있음을 느끼고 두려움과 불안 또한 기꺼이 마주해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중, 어쩌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유일한 시간일지 몰라요. 내 안에 존재하는 여러 에너지들을 느껴보세요. 진짜 자신을 경험하는 그 시간을 여러분들과 함께할게요.

 


 

박윤아 선생님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클래스

 

✅ 요가 (하타 베이직) - 화 오후 7:30

1/17, 1/31

수업 신청 ( C l i c k )

 

 


🏠 을지로 썬나하우스에서 만나요!

 


 

인터뷰이 : 박윤아 선생님(@yoga_yoonah_)

인터뷰어&에디터 : 김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