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나섬 주민 인터뷰]
한달에 한번, 저마다의 건강한 일상을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썬나의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이들의 이야기가 당신의 삶에 영감을 가져다 주기를!
인터뷰 004호📝
주민 20-00-1250 , 김재웅 님
(가능하시다면, 재웅님의 추천 BGM과 함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
1. 인스타를 보니, 무언가 아티스트의 느낌이 났어요!
재웅님이 궁금합니다.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썸나섬 주민 여러분. 요가 마스터가 되고 싶은 요린이 입니다🐣.
저는 기획일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획에 대한 카테고리는 매우 광대한 편이에요.
미술관에서 전시 프로그램 기획일을 시작으로 매니지먼트에서 콘텐츠 사업을 진행했구요,
기획과 제작을 함께하는 광고 PD를 거쳐 지금은 다시 매니지먼트에서 공연 기획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자율 출퇴근이라 하루의 일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덕분에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코로나의 역설처럼 맑아진 하늘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요즘처럼 공기도 맑고 하늘이 쾌청할 때는 오토바이로 드라이브를 다녀요🛵.
이렇게 많은 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네요.
봄날의 꽃은 내년이면 또 볼 수 있겠지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순간은 얼마나 될지 모르니,
쉬는 날에는 멀리 인적이 없는 곳까지 나가 파란색과 초록색을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해방촌에 살고 있어 남산타워까지 걸어서 3,40분이면 갈 수 있어요🚶♂️.
얼마전 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난 뒤 아침의 맑은 서울을 구경하러 올라가는데 이처럼 좋을 수 없더라구요.
깨끗한 서울의 모습이 이렇게나 아름다울 줄이야. 세차장을 나오는 반짝반짝한 자동차 같은 느낌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남산을 내려와서 해방촌 곳곳에 숨어있는 맛있는 커피집을 찾아보세요.
몇몇 곳은 직접 원두를 납품할 정도로 멋진 커피를 다루고 있으니 호불호 없이 기분 좋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글을 쓰거나, 명상을 할때 ‘Arvo Pärt(아르보 패르트) - Spiegel im Spiegel’이라는 곡을 많이 듣습니다. (지금 듣고 계신 BGM이에요☺️)
‘거울속의 거울’ 이라는 뜻으로 피아노와 첼로가 기교 없이 간결하게 이어 나가는 곡이에요🎼.
볕을 받으며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조금 느리게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야근 후 늦은 귀가를 하였을 때나, 푹 자고 몽롱하게 일어난 상태의 주말 점심에 10분이라는 긴 호흡을 두고 한번 들어본다면 꽤 멋진 경험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멋진 경험을 좋은 습관으로 만들면 더욱 좋구요 ㅎㅎ
제가 경험한 많은 일들과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도 언제나 마음에 품고 있어요.
앞으로 또 어떤 경험들이 제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줄지 매일 매일이 기대되는 하루입니다 ^________________^
2. 썬나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집에서 명상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집에서 기르는 식물들과 햇빛을 등지고 눈을 감고 있으면 따뜻하고 기분이 아주 좋거든요ㅎㅎ🌿.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전이나, 마치고 나서 짧게는 15분, 길게는 1시간씩 러그에 앉은 자세로 명상을 합니다.
그러나 자세도 부정확한 것 같고, 긴 시간 명상을 할 때에는 집중력이 부족해지더라구요.
이러한 점들은 보완시키는 방법이 뭐 없을까, 좀 더 명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명상’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 시작하였고, 그때 ‘하타요가’라는 운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쉬태그(#) 하타요가를 검색해보다가 ‘썬데이 나마스테 한남점’을 알게 되었어요!
3. 요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저와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도심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이라 생각해요.
기획을 하는 제 업무에서 구상을 할 때 ‘현대인에게 정말 필요한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해요.
정신 없는 생활들 사이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1년은 커녕 한주,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게 현대 사회더라구요🌃.
눈 앞에서 변하고 있는 것들만 봐도 정신 없이 변하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곳 들에서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가늠이 가시나요?
가능하면 하루에 한 번씩은 집에 있는 작은 정원들 사이에서 5분이라도 명상을 하려고 합니다.
주 단위로 혹은 하루를 시작하기전에 놓친 건 없는지,계획한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보려고 준비를 하는 저만의 준비운동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제 주변도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있거든요 ^_________^
위에 썬나를 알게 된 이유에도 적었듯이, 명상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계속 고민 했습니다.
연습을 해도 효과가 늘지 않는다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한거죠.
그러다가 ‘하타요가는 호흡, 자세, 생체에너지의 흐름 등을 이해함으로 육체를 근거로 깨달음에 도달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육체중시명상의 일종’ 이라고 쓰여 있는 글을 읽고 “이거다!” 하고 접근을 하게 된 거예요.
저를 좀 더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
4. 혹시 요가를 시작하기 전, 요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셨나요?
하타요가라는 프로그램을 알고서부터는 편견은 크게 없었습니다. 목적이 오히려 강했죠.
원하는 목적(명상)을 이루어낼때 요가는 그 효과를 더 높게 살려줄 방법이라고 생각하였구요.
그래도 연락을 계속 뜸들였었는데… 하하, 그게 음…(선입견에 대한 언급인 것 같아서 조심스럽네요)
주변에 요가를 하는 남자가 없기에 더 접근하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요가’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달라붙는 스포츠 레깅스에 유연한 여성’ 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있었죠.
복장이야 편한 복장으로 가면 되겠지만 유연성과는 거리가 매우 먼 저한테는 더 접근하기 힘들었구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남자요가🧘 라는 키워드로 검색도 많이 해보고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서도 많이 찾아보면서 진입장벽을 스스로 낮추려 했었습니다.
요가를 하시는 남성분 모두들 매우 유연하고 다부진 신체를 갖고 계셔서 더욱 주눅들어 썬나에 연락드렸을때도 매우 걱정, 근심이 많은 상태로 상담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본 모든 분들도 처음부터 짠! 하고 전부 유연하고 건강한 신체는 아니였을텐데요 하하하
5. 그 생각 중, 요가를 경험하면서 바뀐 부분이 있나요? 어떻게 바뀌었나요?
많은 선입견들을 깨는건 당연했어요.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최대한의 자세로 좋은 효과를 내는 방법들이 있더라구요.
절대적인 가치에 중심을 두고 움직이면 자신에 대한 부족함만 보여요.
하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바라보고 있었단 것을 느낍니다.
머릿속에 뭉쳐 있는 생각들을 바라보고 정리하는 것보다 비워내고, 버려야 비로소 많은 것들이 보이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요가를 즐기게 되는 큰 원동력도 생겼어요.
지금은 하타요가 프로그램만 계속 듣고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도 차근차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6. 경험해보니, 요가를 하는 동안 무엇이 가장 좋았나요?
‘호흡’ 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기분 좋은 단어인지 새삼 알게 되었어요😊!
유연성을 기르려고 힘으로 눌렀던 적이 있어 금방 포기하게 되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호흡으로 많은 것을 컨트롤 할 수 있었답니다.
포기하던 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을 때의 반가움과 기쁨은 정말 뜻 깊어요.
유연성 말고도 생활의 연장선으로 호흡을 활용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습니다.
7. 요가생활은, 재웅님의 하루 또는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일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날때 잘하기 위해서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을 마구 쏟아내는 성격이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전부 쏟아내지 않아도 잘 해낼 수 있다는게 있더라구요. 호흡을 뱉어내는 방법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ㅎ
선택은 더욱 확실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자신감이 들고, 집중은 더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청명한 기분이 있어요.
선택과 집중을 더 효율적으로!
8. 질문이 너무 많았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요가를 시작하려는 또는 이제 막 시작한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우리 사회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달려가는 것이 낯선 모습은 아니니깐요.
나아가는 힘은 한정된 자원이라는 것을 느껴요. 그 자원이 고갈되었다고 느껴졌을 때,
자신이 갖고 있는 한정된 자원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요가는 신체의 밸런스와 건강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작은 움직임으로 큰 것을 만들어내고, 바라보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져다 주는 것은 신체가 갖고 있는 에너지와는 다른 것이라 느낍니다.
저는 지금도 느끼고 있는 ‘이것’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제 삶에 매우 긍정적인 에너지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요⚡.
제가 경험한 많은 일들과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캐릭터다보니 서면 인터뷰가 길어졌네요.
저로써는 정의내리기 어려웠던 이 즐거움과 활력을 많은 분들이 느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정리하고 ‘선데이 나마스떼’로 향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내일을 맞이하세요.
나마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