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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요가 전사 ㅣ 장진영 선생님
2022. 5. 20 | 홍시🍊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요가 전사

썬데이나마스떼 장진영 선생님 인터뷰

 

 

도민님들이 집에서도 즐거운 운동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썬나의 고마운 선생님들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 드릴 분은

매주 금요일 밤 썬나섬을 책임 지고 계신

진영 선생님입니다.

 

 

 

 

 

 

1. 스스로를 무엇을 하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썬데이나마스떼에서 아쉬탕가빈야사 수업을 나누며, 요가 유튜브 채널 <돕요가DOPEYOGA> 를 운영하는 장진영이라고 합니다.

 

매일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하고, 그 과정에서 온 몸으로 배우는 점을 학생들에게 나누고 있어요.

 

저는 스스로 용감하고, 꾸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게 새로운 일이든, 스포츠든 주저하지 않고 시도해 보거든요. 그렇게 시작한 게 마음에 든다면 끝장을 볼 때까지 꾸준히 하는 편이에요.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빈야사,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아쉬탕가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됩니다.

*금요일 저녁 9시 30분, 온라인 썬나섬에서 아쉬탕가 라이브 수업이 진행됩니다.

 

 

2. 진영 선생님은 체육학을 전공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이제는 제법 오래된 이야기지만, 대학교 1학년때 부터 “요가 선생님이 되고 싶어!” 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는 어렸고, 요가 선생님의 차분한 이미지가 좋았거든요. 웃긴 건 그 당시 다른 운동만 잘 하고 요가는 해본적이 거의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무작정 요가원의 안내 데스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그 때 일했던 요가원에서 근무시간 중 요가 수련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제 요가 인생이 시작되었어요.

 

 

 

그때 처음 들었던 수업이 아쉬탕가 였어요. 쭈뼛쭈뼛 매트를 펴고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움직이는데 와, 수업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지 뭐예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저는 땀에 흠뻑 젖어 정신이 혼미한 채로 나왔어요. ‘몸 쓰는 것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던 내게 이렇게 도전적인 운동이라고?’ 너무 매력적이었죠.

 

팔도 당당하게 펴야 하고, 복부와 허벅지 힘도 엄청나게 들어가고, 그 와중에 숨도 빠트리지 않고 쉬어야 하고, 매트 위에서 점프하고, 무섭지만 거꾸로 서는 자세도 도전해 볼 수 있었어요!

 

 

 

 

백조같이 우아할 거라 상상했던 요가의 이미지는 그날로 머릿속에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오히려 제가 처음 경험한 요가는 용감하고 강한 전사의 운동이었죠. 돌이켜보면, 오히려 그래서 요가의 매력에 더 흠뻑 빠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생 신분으로 수련을 꽤 오래 이어가다 자연스럽게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고 선생님이 되었어요.

 

 

3. 인스타그램을 보면, 선생님은 주로 ‘집'에서 요가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홈요가의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수련하는 모습이 남들이 볼 땐 완벽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매일 고군분투하고, 넘어지고, 실패한답니다.

 

일단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숨 쉬며 수련할 수 있다는 점이 있고요.(웃음)

 

개인적으로는 정해진 수련이 끝나면 내가 하고 싶은 동작을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도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이때 벽이나, 집 안의 다양한 물건들이 훌륭한 도구가 되어주거든요. 힘을 빼고 머물러야 하는 자세들을 할 때는 침대 위에서 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홈 요가의 가장 큰 장점은, 집에 가느라 깰 필요 없이 충분히 기분 좋은 ‘사바사나'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사바사나'가 최애 요가 동작인 분들 많으실 텐데요 (웃음), 이불을 끌어와 덮고 있자면… 사실 요가원에 있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죠! 도민 여러분들도 꼭 경험해 보세요.

 

*사바사나란 의식적으로 죽음을 연습해 보는 것이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송장 자세라고도 불리는데요. 몸을 젓가락처럼 반듯이 눕히고, 힘을 뺀 자세에요.

 

 

 

4.    집에서 요가를 하고 있는 도민님들을 위해, 나만의 요가룸을 위한 팁을 공유해 주세요!

 

  방 하나를 큰 가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요가 매트 한 장 깔 만한 공간만 확보해도 충분한 것 같아요. 이게 요가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거의 어디서나 할 수 있으니까요.

 

요가 매트를 깔기 전, 집안 청소를 간단하게 합니다.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그리고 수련하다 신경 쓰이지 않게 머리카락이나 고양이 털도 잘 치워줘요.

 

 

 

저는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바닥 보일러 온도를 따뜻하게 높이고 하는 편이에요. 특히 겨울에는 얼어있는 몸이 훨씬 더 빨리 열어내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요가 스트랩과 요가 블록을 하나쯤 구비해두셔도 좋지만, 만약 없다면 집에 있는 벨트나 긴 수건, 베개 등으로 대체하셔도 훌륭한 홈 요가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5.    요가 외에 따로 어떤 운동을 하시나요? 그 운동과 요가는 서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도 궁금해요!

 

저는 평일에는 요가 수련을 하지만 주말에는 러닝을 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때 계주 선수를 할 정도로 달리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집 앞에 바로 뛸 수 있는 하천이 있거든요.

 

러닝과 요가는 확실히 서로를 도와줘요.

 

저는 좋게 말하면 원체 유연하고, 나쁘게 말하면 근력이 참 약한데요. 러닝과 요가를 병행하니까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 없이 근육을 강화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러닝을 하게 되면 전신 근력은 물론 복부와 장요근 (골반 앞 근육)이 강화되거든요. 아쉬탕가 요가에서 굉장히 필요한 근육들이죠. 거의 모든 자세가 복부와 장요근 힘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예요. (점프 백, 점프 스루, 나바사나(보트자세), 우띠따하스타파당구쉬타사나(스탠딩자세2) 등)

 

 

나바아사나를 하는 진영 선생님 ('아쉬탕가' 라이브 수업 일부)

 

 

요가만 해도 근력이 길러졌겠지만 아마 지금보다는 아주 느린 속도로 근육이 붙었을 것 같아요.

 

반대로 요가는 러닝 전 후에 사용하기에 완벽한 웜업 및 쿨 다운 스트레칭인 것 같아요. 그런데 러닝뿐만이 아니라, 모든 근육 운동을 하기 전/후에 요가를 사용하는 걸 추천하는 편이에요. 근육은 사용하기 전에 충분히 풀어주고, 데워줘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고 더 잘 쓸 수 있거든요. (조금 전문적인 표현으로 근육의 ‘가동 범위'를 넓혀 준다고 하죠.)

 

 

 

 

6. 선생님께 건강한 삶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스스로의 마음을 직면할 수 있는 삶이요.

 

부정적인 상황 앞에서 우리는, 힘든 마음을 애써 모른척하거나 문제를 모면하고 싶잖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몸을 건강히 돌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쌓아가니까, 이런 상황에서 생기는 마음과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직면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두려워하는 마음, 불안한 마음, 초조한 마음, 질투하는 마음까지도 해요.

 

내가 나의 생각과 감정을 받아줄 수 있을 때 내가 주인인 삶이 시작되더라고요. 누군가에게 나의 감정과 기분을 의지할 필요 없이요. 그것이 저는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7. 건강한 삶을 찾아 썬나섬에 흘러온 분들께 한마디해 주실 수 있을까요!

 

썬나와 벌써 햇수로 삼 년째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이곳에 오신 분들 모두 이미 느끼셨겠지만, 썬나는 늘 도민님들을 위한 노력을 끝없이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신기할 정도로 쉴 새 없이요. 저 진영도 온/오프라인 수업으로 도민님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를 나누고 있으니까요, 우리 함께 건강한 삶을 꾸려 나가요!

 

그럼 도민님들 모두, 수업에서 만납시다!

 

 

👉 7일 체험으로 진영 선생님 수업 들어보기

 

 

 


 

인터뷰이 : 장진영 ( 인스타그램, <돕요가(DOPEYOGA)> , 도퍼(DOPER)

인터뷰어 : 홍시

에디터 : 홍시 & 야자수